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이 국토 2%에 몰려 살아

2015년 7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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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은 국토의 16% 가량인 도시지역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 중 주거지역은 전체 국토의 2%를 조금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일반 현황과 용도지역·지역·지구,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을 담은 ‘2014 도시계획현황통계’를 23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된 면적은 1만7천596.8㎢로 용도지역상 국토(10만6천102.2㎢)의 16.58%였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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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지역은 4만9천344.5㎢(46.51%), 관리지역 2만7천154.6㎢(25.59%),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천6.3㎢(11.32%)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도시지역과 관리지역이 각각 3.4㎢와 58.6㎢ 넓어졌지만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58.6㎢와 10.3㎢씩 좁아졌다.

도시지역만 놓고 보면 녹지지역이 1만2천662.0㎢(71.96%)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역이 2천594.7㎢(14.75%), 공업지역이 1천141.8㎢, 상업지역이 328.1㎢,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미지정지역이 328.1㎢(1.86%) 등이다.

녹지지역은 작년보다 20.7㎢, 미지정지역이 13.8㎢ 감소했고 주거지역이 15.0㎢, 상업지역이 3.4㎢, 공업지역이 19.5㎢ 늘었다.

작년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은 4천705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5천132만명)의 91.66%였다.

통계 내용을 종합하면 결국 인구의 90% 이상이 국토의 2.44%인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에 사는 것이다.

특히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작년(91.57%)보다 0.08%포인트 높았다. 이 비율은 2005년 90.11%로 처음 90%를 넘고 나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로 따지면 21만538명이 늘어 충북 충주시 주민 규모만큼 도시지역 인구가 많아진 것이 됐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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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6천669.5㎢였다. 도로 등 교통시설이 2천229.2㎢(33.42%)로 가장 많았고 하천과 유수지 등 방재시설이 1천613.4㎢(24.19%), 공원과 녹지 등 공간시설이 1천497.0㎢(22.45%)로 뒤를 이었다.

통계의 상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도시계획통합정보서비스(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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