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는 야산에서 관계 했다는 뜻” 일본의 성씨가 ‘관계’ 한 곳의 명칭을 따온 이유

2018년 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일본의 성씨는 약 3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은 것을 감안해도 ’30만개’는 굉장히 많은 수치.

일본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성씨가 존재하는 걸까?

한 일화에 따르면 일본에 많은 성씨가 생겨난 것은 과거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오랜 전쟁으로 남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자 인구 증가 정책을 고심했고, 인구를 늘려 일본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다음과 같은 왕명을 내렸다.

“모든 여자들은 외출할 때 항상 담요를 두르고 다닐 것을 명심하라. 속옷을 절대 입지 마라. 어디에서든 남자를 만나면 아기를 만들라”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 왕명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도 여성들은 기모노를 입을 때 속옷을 입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왕명 후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남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들을 원하는 대로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여성 역시 왕명을 받들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아기를 갖게 됐고, 여자들은 아이의 아빠가 누군지 몰라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한 장소’를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야마모토’ 역시 이런 과정에서 생겨난 성으로 ‘산속에서 만난 남자의 아이’라는 뜻이다.

많은 이름들이 이런 식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성씨가 됐다는 설이 중론이라고.

한편, 이런 주장에 반기를 드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한자 뜻풀이가 외전, 왜곡돼 전해져 내려오는 낭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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