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해설위원 거부한 이유

2018년 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김연아가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해설위원을 거부한 이유는 뭘까?

지난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김연아가 처음으로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이는 23일 김연아가 후배 최다빈, 김하늘이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를 관전한 뒤 보도진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매체는 “연아 키즈 두 명의 건투에 대회장엔 따뜻한 박수가 일었다. 최다빈은 7위, 김하늘은 13위, 메달엔 이르지 못 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했다. 관객석에서 김연아도 함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김연아는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취재에 답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후배 선수들에게 첫 올림픽이 자국 대회여서 긴장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실수없이 연기를 마쳐서 기특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기 대문에 선배로서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코카콜라와 대회 공식 식수인 강원 평창수 등의 전속 모델 TV 광고에 출연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 개회식 이후에는 그다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남자 스켈레톤과 피겨 아이스댄스를 관람하는 게 사진에 찍힌 정도였다”며 “김연아가 올림픽 해설로 나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국 뉴스 전문 방송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각 방송사에 해설자 제안은 있었지만 본인의 존재감이 큰 만큼 한 방송만 나오면 불공평해지기 때문에 아예 안 한 것 같다. 또 은퇴한 본인이 출전 선수들다 주목을 받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과거 사생활이 보도되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생각이 깊다” “그래도 언젠가 해설해줬음 좋겠다” “그저 퀸 그자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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