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영구제명’ 된 최재우 선수의 과거 김연아 조롱 논란 (ft.손연재)

2018년 3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국가대표 최재우(24•한국체대)가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르면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

14일 스키협회 관계자는 “12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재우와 김지헌(23)의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술을 마셨고, 숙소에 들어와 함께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행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재우가 과거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조롱했다는 게시물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최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여신이었다”는 글과 함께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같은 날 최재우는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이 있지만 난 이게 더 좋다”는 글과 함께 손연재 동영상을 추가로 올렸다.

해당 글에 손연재 전 체조 선수는 “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확대됐다.

해당 글에 대해 ‘김연아 선수를 조롱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최재우는 “연재와 같은 소속사이고 친구라서 소치올림픽에 가기 전 내 부탁에 응원 영상을 찍어준 것”이라며 “(김연아 조롱 논란은) 정말 오해고 진심으로 김연아 선배님을 존경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재우는 네 살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해 초등학생 시절 여러 종목에서 1등을 휩쓴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캐나다 유학 당시 재능을 알아본 캐나다 스키협회 관계자에게서 “귀화를 고려해보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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