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박스 쌓아두지말고 바로 버려야 하는 이유

2019년 1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사람들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린다. 택배가 오면 곧바로 제품을 뜯어보느라 택배 박스 처리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택배 박스를 오래 두면 바퀴벌레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택배 박스를 버리기 귀찮아 상자를 쌓아두는 집들도 있고, 택배 박스를 쓰레기통으로 쓰거나 다른 잡동사니들을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순간 귀차니즘에서 벗어나고, 일상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오히려 바퀴벌레들에게 ‘천국’을 선사하는 셈이다.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바퀴벌레들의 특성상 택배 박스는 번식하기 딱 좋은 장소다. 특히 날씨가 따뜻할 때 바퀴벌레들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물류창고에 오래 방치되었던 택배 박스에 알을 낳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퀴벌레알이 있는 택배 박스가 집에 도착하고, 집에서 또 방치할 경우 바퀴벌레가 알을 까고 나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알을 낳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 출연했던 위생해충연구소 양영철 교수 역시 “집에 바퀴벌레가 없다가 보이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데, 택배 상자가 원인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양 교수는 “택배 상자를 집 안에 모아두는 것은 좋지 않다. 쌓아둘 거면 차라리 외부가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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