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사 온 이것 향기 맡은 고양이가 쓰러진 이유

2019년 1월 11일   eunjin 에디터

이 향을 맡은 고양이는 갑자기 쓰러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인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 사연을 전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줄리엣은 집 인테리어를 위해 튤립을 사왔다. 예쁘게 잘 피어있는 튤립을 화분에 옮겨 담았고 이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그녀의 반려동물인 고양이 키키는 처음보는 튤립에 호기심을 잔뜩 품고 다가와 향을 맡기 시작했다. 그러나 2일 뒤, 예상치 못 한 일이 발생했다. 평소와 다르게 키키가 축 늘어져 있던 것.

즉시 동물 병원에 데려가 정밀 검사를 받은 키키는 급성 신부전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의사는 줄리엣에게 “혹시 키키가 백합에 가까이 갔나요”라 물어봤고 이에 그녀는 “2일 전 집에 튤립 한 다발을 사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수의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백합과의 식물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입니다”라 말했다. 이미 너무 심하게 손상되버린 키키의 신장. 고칠 치료법도 더이상 없어 수의사는 결국 안-락-사를 권했고 키키의 편한 마지막을 위해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줄리엣은 “고양이에게 튤립이 해롭다는 사실을 몰랐다. 내가 키키를 죽-인 것과 똑같다”라며 자책했다. 한편, 고양이가 백합과의 식물을 섭취하거나 꽃가루를 먹었을 경우 백합 중-독 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신부전, 위장 및 신경계에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며 18시간이 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으로 향해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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