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뒤집어놓은 고양이 ‘쌍꺼풀 수술’ 사건

2019년 2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고양이의 눈이 이쁘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쌍꺼풀 수술을 시킨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장쑤TV 보도에 따르면 이 중국 여성은 고양이 눈이 못생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동물병원에 데려가 쌍꺼풀 수술을 의뢰했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여성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고, 여성은 수술비 1만 위안(약 165만원)을 지불했다.

수의사는 메스로 눈꺼풀을 잘라가며 쌍꺼풀 수술을 진행했고 고양이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수술 후 찍힌 사진 속 고양이는 눈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실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문제의 사진은 중국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는 “중국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 성형수술이 흔하다. 자기 반려동물이 쇼에 서기를 바라는 주인들이 수술을 의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물에게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전문가들은 “메스를 동물에게 들이대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쌍꺼풀 수술은 마취와 감염의 문제까지 안고 있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세계적 동물 구호 단체 PETA도 여성의 행위를 규탄했다.

PETA 대변인 케이스 구오는 “외모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동물의 모습을 인위적으로 바꾼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다. 사람에게 안좋아보여도 그것이 동물의 품종이 지닌 대표적인 특징이 될 수 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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