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55명 vs 프로선수 2명 붙었을 때 결과 ㄷㄷ

2019년 3월 6일   김주영 에디터

프로축구선수와 일반인 사이의 축구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나 만약 프로선수가 핸디캡을 안고 경기에 나설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과연 프로축구선수 2명이 남자아이 55명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까?

머릿 속으로 상상만 하던 이색 경기를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실현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유튜브에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카가와 신지와 기요타케 히로시가 남자 아이 55명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영상이 올라왔다.

카가와와 기요타케 모두 수 년 간 유럽에서 활약하며 우수한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남자 아이 55명은 경력이 풍부한 두 선수에게도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먼저 남자 아이 33명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답게 손쉽게 골을 넣었다.

기요타케는 멋진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선보이며 아이들을 끌어모은 뒤 절묘하게 패스했고, 카가와가 정확히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남자 아이 22명이 추가로 필드에 합류했다.

상대가 55명으로 늘어나자 두 선수는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55명의 아이들은 3줄로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도 5명이나 됐다.

카가와와 기요타케는 의기투합해 골을 노렸지만 수 많은 아이들이 가까이 달라붙는 바람에 원하는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인 만큼 아이들에게 쉽게 공을 뺏기는 일이 없었다.

이들은 아이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도 공을 뺏기지 않고 패스를 주고 받았다. 골문 앞에서 기요타케의 패스를 받은 카가와가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카가와가 골로 연결시켰고, 끝내 경기는 두 프로선수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상대가 어린 아이들이긴 했지만 55명의 끈질긴 견제 속에서 승리를 따낸 두 선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프로가 왜 프로인지 보여준 경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스포츠 애니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