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까지 걸린 로버트 할리 상황 ㄷㄷ

2019년 4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이 과거 동성애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가 몰몬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몰몬교에서는 동성애와 마약을 금기시하는데 신자인 그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어긴 셈이다.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2018년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남성 마약사범 A 씨는 “로버트 할리와 연인 관계여서 같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 확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와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 사람이 로버트 할리의 자택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고, 조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시 동성행각을 짐작하게 하는 진술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실은 당시 로버트 할리의 마약 반응 검사가 음성이 나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로버트 할리가 당시 전신을 왁싱하는 등 제모를 하고 나타나 겨우 가슴 잔털을 뽑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성분이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다”며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1997년 귀화했다. 1985년부터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인 여성 명현숙 씨와 결혼했고 슬하에는 아들 세 명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이틀 간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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