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밝혀진 박유천 ‘나.체’ 사진 협박 사건

2019년 5월 7일   김주영 에디터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과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 대한 추가 제보가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라는 제목으로 황하나와 박유천의 마약 사건을 집중조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유천의 친척 A 씨는 두 사람에 대해 “트러블이 많았다. 애증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박유천과 황하나는 2017년 결혼을 약속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돈독해보였으나 이듬해 결국 결별했다.

하지만 A 씨에 따르면 황하나는 결별 후 박유천의 나체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A 씨는 “박유천이 자는데 나체 사진을 찍어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뿌릴 거라고 했다. 나한테도 보낸 적이 있다. 결별한 후에도 협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 B 씨는 황하나가 10여년 동안 꾸준하게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황하나가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2011년에도 대마초로 걸렸으니 중독이다”라고 말하며 “클럽 버닝썬의 여성 VIP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하나가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전 빅뱅 멤버 승리,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등과 친분을 맺고 함께 클럽에서 어울려 놀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보자 C 씨는 “황하나는 잘 사는 친구들, 술집 애들과 많이 어울렸다. 한남동, 청담동 고급 빌라에서 약 먹고 성관계를 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황하나가 이쁜 여성을 오빠들에게 소개해 주며 공짜로 마약을 얻었다”라고 주장하며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미안함도 없더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올해 2∼3월 박유천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경기도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돼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면서까지 마약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황하나를 만나며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