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실제로 싸운 연예인 부부

2019년 5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함께 방송한 출연에서 실제 부부싸움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인 부부가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는 배우 윤상현과 가수 메이비 부부 가족의 모습이 소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카메라가 켜져 있는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모습이었다.

메이비가 알랭드보통의 책을 언급하며 “책을 보면 자기가 외롭거나 슬플 때 찾아갈 곳이 외로운 휴게소라고 한다”고 말했고, 윤상현은 “그 분이 휴게소를 가래? 책에서 하는 말은 그렇게 잘 듣고. 결혼해서 나랑 제일 부부싸움 많이 한 게 내가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건 되게 안 들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메이비는 “내가?”라며 당황했고, 윤상현은 “이야기 해보면 넌 네 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메이비는 “나는 오빠가 이야기하는 걸 단 한 번도 ‘오빠 말이 틀려’ 라고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윤상현은 “그런 걸 고집이라고 하잖아”라고 응수했고, 메이비는 “난 오빠랑 결혼해서 고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다”고 대꾸하며 의견충돌했다.

이에 윤상현은 “스트레스 받으면 너 혼자 풀려고 하고, 힘든 얘기 안 하고. 힘든 얘기 해도 돼. 왜 그걸 얘기를 안 해? 밖으로 표출해야 마음이 풀리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윤상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단유 후 아내에게 감정기복이 찾아왔다. 호르몬 변화로 단유 후유증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언성이 높아진 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자 윤상현이 기분전환을 할 겸 외출을 하자고 제의했다.

그리고 두 사람과 자녀들은 공항으로 떠났다. 결혼 전 메이비가 마음이 무거울 때 공항에서 풀고 온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메이비는 “나에게 공항은 여행이었다. 여행하는 사람을 보며 힐링한다”고 말했다.

메이비는 공항에서 설레하는 사람들을 보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메이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살면서 무슨 일이 생겨도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편에게 꼭 얘기해야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내의 인터뷰 영상을 보던 윤상현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