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사건 후 YG 가수들이 행사장에서 당하고 있는 일

2019년 5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성-매-매 알선, 자금 횡령, 성-매-매 가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빅뱅 멤버 승리 사건으로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대학 축제 지간이 다가오면서 최근 각종 대학교 학생들은 ‘YG 소속 가수 퇴출 촉구’에 나섰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의 첫째 날(21일)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엔 YG 소속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다”면서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리 사건에 대해 YG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명지대학교 학생들 역시 YG 소속 그룹인 ‘아이콘’이 섭외됐다는 소식에 총학생회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14일 명지대 인문캠퍼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대동제(축제)를 함께 할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어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아이콘은 14일 경기 용인의 자연캠퍼스, 15일에는 서울의 인문캠퍼스 축제에 출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조건 YG 소속 가수라고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가수들까지 연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가”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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