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지아전 비기고 빡친 손흥민의 역대급 발언..

2019년 9월 6일   김주영 에디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5일 터키 이스탄분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조지아의 축구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우리나라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백승호 등 유럽파들을 베스트 11에 내세워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 공수 양면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 2:2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3-5-2 전술이 맞지 않는 옷이었다는 혹평이 이어졌고, 벤투 감독 역시 “전반전만 보면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경기 후 캡틴 손흥민은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정신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스리백 전술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 정신력이 가장 (문제가) 크다”며 “이런 경기를 치른 것에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대표팀으로서 창피한 일이다”고 자책했다.

또 “이런 경기력과 정신 상태,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어렵다”며 “선수들 모두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어렵다”고 말했다.

이강인, 구성윤, 이동경 등 A매치에 데뷔한 후배들에 대해 손흥민은 “데뷔는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데뷔가 전부가 아니다. 이제 대표팀에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표팀은 놀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첫번째 2022 카타르 월드텁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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