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인 줄 알고 손자가 할아버지 유골을 흡입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2019년 9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할아버지의 유골을 ‘마약’으로 착각해 흡입한 10대 소년들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5년 3월 데보라 매튜라는 여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10대 소년 3명이 우리 집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갔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골을 마약으로 생각해 가져갔다”고 밝혔다.

17세 소년 데빈 게셀과 다른 10대 소년 2명은 미주리주에 있는 데보라의 집에 침입해 금품, 게임기, 현금 등을 챙긴 뒤 세상을 떠난 데보라의 아버지의 유골을 마약으로 착각해 훔쳐 달아났다.

유골을 흡입한 이들은 냄새가 이상해 그제서야 마약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들은 유골을 다시 돌려주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유골을 흩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데보라는 “더욱 화가 나는 점은 셋 중 2명이 아버지의 손자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할아버지의 유골이란 사실도 모른 채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분노했다.

가족들 사이에 발생한 끔찍한 ‘패륜’ 사건과 마찬가지다.

경찰에 체포된 데빈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나는 망을 봤고 나머지 두 명이 집에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을 저지른 나머지 두 소년은 16세와 15세였으며, 법적인 이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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