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 동안 삼겹살 못 먹을 수도 있는 현재 상황..

2019년 9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삼겹살’을 30년 동안 먹지 못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불거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때문이다.

18일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옥문이 열렸다. 우리는 과연 막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교수는 “최악의 경우 신선육 냉장 삼겹살은 30년간 먹기 힘들게 될지도”라며 “정부는 국가 재난을 선포하고 지나치다고 생각될 정도로 방역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수 없을 듯”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존의 방역 체계로는 어쩌면 전혀 막을 수 없는 질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럴 때 정부가 과감히 나서주어야 한다”며 “준전시 상황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일사불란한 작전 전개를 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돼지는 씨가 마를 지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한 후 연천군에서도 나와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에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 전국 돼지 농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여파로 돼지고기 경매가도 33% 급등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60% 가까이 폭등했다.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는 데는 최대 1~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