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표창원이 폭로한 충격적인 사실

2019년 9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1980년대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공개됐다.

이와 동시에 당시 인근 경찰대에 재학 중이었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현재 복역 중인 이춘재(56)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춘재는 범행 당시 27세였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여년 간 이어졌던 미제 사건의 해결될 실마리를 찾았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건 당시 인근 경찰대에 재학 중이었던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제정임의 문답쇼’에 출연해 당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1990년 경찰대 졸업 후 화성경찰서 소속 기동대로 발령이 났던 표 의원은 “여성 귀가 담당을 맡았었는데 다시 여중생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실패로 자괴감이 들었다”고 자책했다.

1980년대 민주화 시위 진압을 위해 민생 치안에 소홀한 것이 아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당시는 시국 공안 정국이었다”고 말하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이 터졌을 때 처음에는 감추기 급급했다. 정권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폭로했다.

아울러 “일부 파출소 소장들은 관내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문책 당한다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시신을 옮겨버리기까지 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제정임의 문답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