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대놓고 ‘한남충 테스트’한 여성의 최후

2019년 9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남자친구를 테스트하려다가 오히려 버림 받은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모 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남자친구에게 페미니스트 테스트를 하려던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여성은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다. 어느날, 남자친구와 밤에 술을 마셨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보고서를 쓰고 나는 웹 서핑을 하고 있었다. 자주 가는 카페에 한남 테스트라는 것이 있기에 프린트해서 남자친구에게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남충은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성이 준 테스트지를 본 남자친구는 곧바로 종이를 꾸겨 던지며 분노했다. 그리고 여성이 자주 다니는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이런 것 그만하고 잠이나 자라”라고 분노했다.

여성은 남자친구의 반응에 기분이 나빠 순간적으로 “야 이 한남충 X끼야!”라고 소리쳤고, 남자친구는 벙찐 표정으로 집을 나갔다.

남자친구는 연락이 없었다. 여성이 자존심을 접고 연락을 하자 남자친구는 “김치X야. 다음 남자 만날 때는 꼭 서양 남자 만나라”라는 문자를 보내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에 여성은 “실수한 것은 있지만 못 해준 것도 없다. 남자친구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문제인지 남자친구가 문제인지 토론하고 싶다”고 글을 끝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은 여성의 잘못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생각이 없네” “남자친구가 저 정도에서 끝난 것을 감사히 생각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가 장난친 것 같은데 남자가 오바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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