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집단 신고 때문에 채널 삭제될 뻔한 여자 유튜버

2019년 9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명품 엉덩이’로 운동하는 영상을 올리던 유튜버 ‘애프리TV’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애프리TV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제 채널을 멈추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운동하는 은행원’ ‘킴 카다시안 엉덩이 따라잡기’ 등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그만큼 그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애프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특정집단 등의 문제제기 및 신고로 인해 유튜브의 엄격한 검열이 빈번하게 이루어졌고, 거의 영상을 매번 업로드할 때마다 유튜브 측에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애프리의 영상들은 유튜브의 가이드라인 규정을 벗어나지 않아 영상이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끊이지 않은 신고로 인해 최근에는 과거 허가를 받았던 영상까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애프리는 “유튜브의 검열이 더 강화됐고, 경고 3번을 받을 시에는 채널 강제 정지가 되는 규정이 있지만 제 채널은 3번의 경고를 받지 않았음에도 하루아침에 계정정지수준의 극단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검토를 요청했을 때 문제가 없다고 하던 유튜브가 이제와서 갑작스럽게 태도를 돌변해 엄격한 잣대로 채널에 정지수준의 통보를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칫 잘못하면 유튜브 채널이 삭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현재 애프리의 유튜브 채널은 삭제되지 않은 채 살아있다.

현재 구독자 8만 7000명을 보유한 애프리는 최근 부산 해운대에 갔을 당시 촬영한 비키니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하며 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애프리 유튜브, 애프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