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직원들 기겁한 충격적인 병역 기피 방법

2019년 9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려는 일부 남성들의 ‘꼼수’가 적발됐다.

20대 남성 일부는 머리카락 속에 스펀지를 넣고, 허벅지에 찰흙을 감고 신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키를 늘리기 위해 머리카락 속에 스펀지를 몰래 넣었다.

고의로 키를 늘려 신체검사에서 저체중으로 현역 판정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다.

2015년에도 한 20대 남성이 ‘고도 비만’ 판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허벅지에 2kg가 넘는 찰흙을 감고 신체 검사를 받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병역 기피 꼼수는 수 년 동안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병역 기피자들을 적발하기 위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이 출범했다. 이후 이들이 적발한 병역 기피자만 292명이며, 그 중 80명이 체중 조절 꼼수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병역 기피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외국인 학교 졸업생은 중졸로 학력을 일부러 낮추는 서류를 조작해 4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병무청 측은 “병역 기피 지능적이고 다양해지는 만큼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도입해 고도화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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