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퇴학까지??’ 체중때문에 퇴학까지 당한 중학생…

2019년 10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올해 15살이 되는 중국의 한 소년이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는일이 벌어져서 논란이 되고있다.

퇴학당한 학생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출신 샤오 슝(15)이라는 소년인데, 샤오 슝은 키 175cm, 몸무게는 150kg으로 또래의 몸무게보다 3배정도 더 나간다.

그는 이번년도 여름 창사(長沙)시의 기숙학교에 입학했지만, 지난 8월에 퇴학 처분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에 학교에서 아들의 입학을 인정해주고 입학 절차를 밟았다.” 라며 “당시 학교에서는 아들의 몸무게와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에서 샤요 슝을 퇴학 처리하게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몸무게가 평균이상일뿐만아니라 수업시간에 종종 코를골아서 다른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였다.

이에 샤오 슝의 가족들은 그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았다.

중난대학교 제3상아병원에서는 ‘학생의 건강은 학업에 지장이 없다’라는 소견을 내놨다.

그러나 학교측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학교 측은 샤오 슝의 어머니에게 “학생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고 편지를 보냈다.

본 학교의 교장인 저우 원평은 “뚱뚱해서 퇴학시킨 것은 절대 아니다” 라면서 “샤오 슝의 가족이 제출한 병원 진단서에는 비만, 수면 무호흡증, 프래더 윌리 증후군(PWS)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래더 윌리 증후군은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서 지속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게되는 뇌 장애이며,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특징이 있는 심각한 수면장애이다.

원펑 교장은 “학생을 걱정하기에 내린 결정이다”라며 “수업 중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하소연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이번에도 샤오 슝의 건강 상태가 학업을 계속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등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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