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터진 후 방송 다 접었던 김생민이 요즘 한다는 일

2019년 10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방송 활동을 쉬고 있던 방송인 김생민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생민은 지난해 4월 한 방송사 스태프였던 여성 A 씨가 김생민에게 회식자리에서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A 씨에 따르면 김생민은 2008년 그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에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약 1년 5개월 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던 김생민은 지난달 14일부터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많은 분들의 인생작으로 손 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단비처럼 촉촉한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라고 게시했다.

미투 논란에 대해서는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 잘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던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수도 있으시겠죠.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할 수 있을까요”라며 영화 ‘시네마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KBS 김생민의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