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걸려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말 (+카톡 추가)

2019년 10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에서 이쁘고 착한 저희 누나가 세상을 떠났어요’라는 제목으로 동생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의 누나는 얼마 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A 씨는 “누나가 투병하는 동안 매형은 온갖 구박과 폭언을 했고, 병원비도 보태주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A 씨에 따르면 누나의 병세가 악화되고 암 덩어리가 몸 밖으로 튀어나오기까지 하자 매형은 오히려 이를 창피하게 여겨 같이 걸어다니는 것도 피했다.

A 씨는 “매형은 심지어 ‘상처부위를 때려버리고 싶다’고까지 했다. 주치의에게는 ‘아내 언제 죽느냐’라고 물었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실제 누나와 매형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까지 공개했다. 내용은 처참했다.

매형은 누나에게 “통증을 참으라”고 요구했고, 제발 그만하라는 말에는 “미친X아 개소리 그만하고 좀 꺼져. 엄마라는 것 자체도 지금 개소름이고 짜증나니까”라고 화를 냈다.

A 씨의 글이 알려지자 앞서 25일 매형이 먼저 작성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매형은 “”장례식 후 아내가 사망 직전 1500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대출금 이체 내역을 뽑아 처가 식구들에게 따졌는데, ‘모른다’라는 답변과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처가 식구들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를 때리고 싶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그만큼 암세포를 없애주고 싶었다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A 씨는 “누나가 갑자기 돈이 생겼다며 부모님에게 카드를 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족들한테 미안하다며 대출받아 마련한 1500만 원이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병원비를 보태주지 않았던 매형 때문에 누나가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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