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종영 소식에 이연복 셰프가 남긴 인상적인 말

2019년 10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쿡방'(요리하는 방송) 원조 격인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5년 만에 종영한다는 소식에 장기간 출연해온 이연복 셰프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셰프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년간 정기 모임처럼 셰프들이 참여해온 프로그램인데 이제 ‘냉부해’를 통해서는 못 만나게 된다고 하니 다들 아쉬워한다”고 했다.

그는 “셰프들도 다들 바쁘다 보니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자주 없는데 ‘냉부해’를 통해 얼굴을 보고 요리 아이디어를 겨룰 수도 있어 좋았다”며 “특히 최근 5주년 특집 촬영을 한 뒤 다음 주에 마지막 녹화가 있다고 통보받아 그 아쉬움이 더 컸다. 물론 종영 후에도 셰프들끼리 정기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화요리 대가로 꼽히는 그에게도 ‘냉부해’는 늘 ‘무한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이 셰프는 “30분 안에 한 요리를 만드는 게 참 극한에 도전하는 기분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를 묻자 “양희은 씨가 출연했을 때 전복으로 만든 경장육사에 제일 자부심을 느낀다. 처음에는 30분 안에 할 수 있을지 스스로 걱정도 됐고, 요리 중에 손도 다쳤는데 결국 무사히 완성했다”고 답했다.

최근 서울과 부산의 중식당 ‘목란’을 왔다 갔다 하며 본업에 힘쓰는 그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제외하면 당분간 방송 활동을 거의 없을 것 같다”며 “갈수록 손이 느려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웃었다.

JTBC는 5년간 꾸준히 방송해온 장수 프로그램 ‘냉부해’가 다음 달 말 종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JTBC ‘냉장고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