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이 모델까지 했는데 한국에서 사라진 유명 브랜드

2019년 10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2014년 이후로 지속되는 아웃도어(야외 활동복) 의류 시장의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사업을 접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2016년 2조 5963억원이던 아웃도어 패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5524억원으로 감소했다. 감소한 브랜드는 네파(3.7%), 블랙야크(3.6%), 아이더(3.6%),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4.7%)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15년 만에 한국을 떠난다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AOA설현이 모델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던 ‘라푸마’다.

라푸마는 배우 유아인, 고준희, 신민아, 가수 세븐틴, 차은우, 모델 한혜진 등 유명 연예인이 모델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브랜드로, 의류기업 LF가 한국 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LF는 28일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종료한다”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매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라푸마 백화점, 가두점 매장 81개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것이다.

이어 LF 관계자는 “개별 브랜드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지만 한때 연간 3000억원 가까이 팔리던 라푸마의 최근 매출액은 1000억원 미만이다”라고 덧붙였다.

라푸마는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15년 만에 철수하게 되었다.

한편 아웃도어 패션 시장 침체에 따라 매일유업(섀르반), 네파(이젠벅), LS네트워크(잭울프스킨), 형지(노스케이프)가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LF는 라푸마 사업을 종료하며 발생하는 잉여역량을 청소년 패션 브랜드 던스트와 챔피온으로 돌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LF 홈페이지, 라푸마 광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