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국이 사살해버린 IS 수괴 사.망 사건 현장 (+사진)

2019년 10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 20분께)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특수부대를 투입했으며, 알바그다디는 자.살조끼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쫓겨 도망가던 중 막다른 터널에 이르자 폭.탄조끼를 터뜨렸고, 이로 인해 자신은 물론 3명의 자녀도 함께 숨.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들을 그렇게 위.협하려 했던 알바그다디가 마지막 순간을 그를 뒤쫓는 미군 때문에 겁에 질려 완전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알바그다디가 영웅처럼 죽.지 않았다는 것을 세계가 알도록 비디오 공개를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바그다디가 마지막 순간을 “울고 훌쩍이고 절규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당시 상황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특히 미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쫓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미국은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 지도자가 심판을 받게 했다”며 “오늘은 미국이 남아있는 IS 테.러리스트를 계속 추적할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26일 알바그다디를 겨냥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을 비밀리에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었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밤 10시)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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