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잠자리에서 자꾸 이상한 상황극을 해달래요”

2019년 11월 8일   김주영 에디터

남자친구의 독특한 성 취향 때문에 고생 중인 여성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황극 페티쉬에 중독된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여성 A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남자친구와의 잠자리 때문에 깊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는 “원래 남자친구와 일반적이고 무난한 육체적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100일 기념으로 제가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입고 야한 이벤트를 해줬다. 진짜 너무 좋아해줘서 나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벤트 이후 남자친구가 계속 이상한 ‘상황극’을 요구했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관계를 가질 때마다 상황극을 제시했고 A 씨는 초반에는 남자친구의 요구를 들어줬다. 그러나 점점 더 상황극이 심해졌다.

A 씨는 “기억에 남는 것은 클럽 화장실 상황극, 선생과 제자 상황극, 동아리 선배 상황극, 후배의 하극상 상황극, 병원 상황극, 가수와 팬 상황극, 부잣집 도련님 상황극, 나는 가수다 상황극, 춘향이 이몽룡 상황극, 명탐정 코난 상황극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상황극을 하며 관계를 맺은 뒤에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더 이상했다. 관계를 맺고 밥을 먹으로 나온 남자친구는 “산적은 국밥을 먹어야된다”라고 말하며 돼지국밥집에 들어가 “주모! 국밥 하나 주시오!”라고 말했다.

A 씨는 “그때 너무 민망했다. 진짜 관계하면서 남자친구가 대사를 치고 내가 받아치는 게 너무 민망하다. 얘기를 한번 꺼내봤는데 자기는 솔직히 그냥 하는 것보다 지금이 더 성적 쾌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극을 안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