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교수가 평가한 샤론 최의 실제 통역 실력

2020년 2월 11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 샤론 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여러차례 수상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진심이 담기면서도 재치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의 소감이 잘 전달된 데에는 샤론 최의 깔끔한 통역이 있었다.

샤론 최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시상식, 봉준호 감독의 미국 방송 출연에도 동행하며 통역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전문 통역사가 아니었다.

샤론 최는 경기도에 있는 모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대학교로 진학한 영화 학도로 알려졌다.

전문 통역사가 아님에도 중요한 자리에서 봉 감독의 통역을 맡고 있는 샤론 최. 전문가가 본 그녀의 통역 실력은 어떠했을까.

유튜브 Bridge TV를 운영 중인 김태훈 한국외대 EICC(영어통·번역)학과 외래교수는 얼마 전 올린 영상에서 샤론 최에 대해 “통역에 굉장한 재능이 있는 분”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샤론 최의 통역을 설명하며 “프로 통역사들이 봐도 빠르다 느낄 정도의 속도”라며 “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차분하게 통역을 시작하는데, 통·번역 전공 학생분들 분발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어가 굉장히 단단하고 자신감이 있다”며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대단한 재능을 보여줬고, 아마 이번 봉준호 감독과 일정에서 굉장히 성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가 통역을 하기로 마음 먹고 지금부터 전문 교육을 받는다면 통역 업계 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통역사가 나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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