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다시 터진 이재용이 ‘여간호사’와 주고받은 문자 유출..

2020년 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그와 여간호사 신 모 씨가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유출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여했다는 공익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이첩했다.

공익신고자가 밝힌 프로포폴 투여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A 성형외과였으며, 신고자는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남자친구 김 모 씨로 알려졌다.

13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남자친구 김 모 씨는 5년 넘게 신 모 씨를 병원에 출퇴근 시켜주며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

김 씨는 “박근혜, 최순실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17년 신 모 씨가 이 부회장’으로 불리는 사람과 주고 받은 라인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2017년 1월 19일 오전 8시 18분께 ‘이 부회장’은 신 씨에게 “살아 나왔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신 씨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휴 고생하셨어요”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2시간여 뒤 신 씨에게 다시 “11시까지 갈게”라고 문자를 보냈고, 신 씨가 “원장님 외국에 계신다”고 답하자, 재차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저녁 6시 47분, ‘이 부회장’은 신 씨에게 “오늘 땡큐”라는 문자를 남겼다.

2017년 1월 24일에 ‘이 부회장’은 “일단 이부회장이라고 부르면 혼낼거야”라면서 “오빠”라고 요구했다. 이어 “질문 하나. 오늘 원장님 안오셨지? 둘. 내가 오늘 약속 한번 안 지켰지?^^”라고 문자를 보냈다.

신 씨는 “풉. 우유 먹다가 뿜을뻔. 네네 오빠”라고 답변했다.

김 씨가 확보한 이 병원 원장 A 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가 주고받은 라인 문자메시지에도 이른바 ‘이부’라는 사람이 등장해 이재용 부회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커진 상태.

한편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각효과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마약으로 분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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