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랑 관계 맺은 사진 현관문에 붙여놨습니다”

2020년 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저지른 충격적인 데이트 폭력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대학교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 글을 쓴 여성 A 씨는 남자친구 B 씨가 자신에게 가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A 씨는 B 씨와 1년 가까이 교제했다.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었는데, A 씨는 B 씨에게 이후 지속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관계 중 실수로 사후 피임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B 씨는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비용을 지불했다.

A 씨가 B 씨에게 이별을 통보할 때마다 B 씨는 “사후 피임을 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다니겠다”고 협박했다.

잦은 협박과 욕설을 견딜 수 없었던 A 씨는 B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며칠 뒤 A 씨는 집 현관문에서 끔찍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B 씨가 집 현관문에 성관계를 맺을 때 찍었던 사진과 A 씨를 비하하는 글을 붙여놨기 때문.

이를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A 씨의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은 충격에 휩싸여 출근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A 씨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B 씨의 다른 만행을 폭로하는 글이 추가로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B 씨는 그동안 만났던 여자친구들에게 폭행, 욕설, 협박을 일삼았다. 실제 그에게 맞아 멍이 들었다며 신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A 씨는 “그 사람을 매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같은 학교나 같은 과 여자들이 나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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