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성됐다는 ‘코로나’ 영화의 내용

2020년 4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전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소재로 한 영화가 완성됐다.

1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독립 영화 감독 모스타파 케시배리(33)가 연출한 63분 분량 영화 ‘코로나’가 최근 제작 및 후반작업을 마쳤다.

‘코로나’는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 7명의 사람들이 그들 중 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케시배리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국계 캐나다인이나 그밖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인 폭력과 괴롭힘을 보고 영화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다가 이번 영화를 떠올렸다는 그는 ‘코로나’에 대해 “공포와 도덕적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회적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백인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이라 생각을 못했지만, 바이러스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며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한 곳에 가두면 민낯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로나’의 각본을 쓰는 데는 2주가 걸렸으며, 장소를 빌려 엘리베이터 세트를 지었다. 주연 배우들은 주로 감독의 지인들로 구성됐고, 입소문을 통해 일부 배역을 캐스팅하기도 했다. 당초 영화는 영화제 출품을 위해 제작됐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대유행) 선언이 내려지고 영화제들이 취소되면서 출품이 불가능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공개가 유일한 옵션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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