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동의해서 죽었는데 알고보니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2020년 4월 2일

뇌사 상태에 빠진 자신의 남동생에 대해 안락사를 내렸는데, 알고보니 다른 남성이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포스트는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안락사를 결정한 여성 슈렐 파웰의 소식을 전했다.

슈렐의 남동생 프레드릭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미국 뉴욕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프레드릭의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슈렐은 가족과의 상의 끝에 남동생의 안락사를 결정했다.

병원 측은 모든 절차를 끝낸 뒤 안락사를 진행했고 침상에 누워있던 프레드릭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동생의 장례를 준비하던 슈렐은 안락사된 남성이 동생이 아닌 자신이 모르는 남성이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병원 측이 프레드릭과 다른 남성을 혼동해 발생한 초유의 사태였다.

사망한 남성은 마찬가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실려왔으며, 성별과 나이가 같고 이름까지 비슷했다.

슈렐의 동생은 프레드릭 윌리엄스였고, 사망한 남성은 프레디 클레런스 윌리엄스였던 것.

슈렐은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내 동생은 대체 어디있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레드릭은 죽지 않았으며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렐은 “침대에 누워있던 남자가 동생과 외모까지 비슷했다.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매우 화가 난다”고 밝혔다.

슈렐은 사망한 남성의 가족들을 찾기 위해 병원에 정보를 요청했지만 개인정보 보호상으로 거부 당했다.

그녀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욕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