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의사를 밝혔다.
6일 마이니치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의향을 굳혔다고 말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은 감염자가 많은 도쿄(東京)도를 포함한 수도권과 오사카(大阪)부, 효고(兵庫)현 등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지난 3월 개정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은 일본 정부의 대책 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총리가 발령할 수 있는 조치다.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면, 지자체 지사들도 판단에 따라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체와 시설 사용 중지, 이벤트 개최 제한 요청, 지시 등을 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주말을 지나면서 일본에서 3일 353명, 4일 367명, 5일 360명 등 3일 연속 코로나19 감염자가 300명 대로 증가하자 긴급사태 선언을 하기로 의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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