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는데요?” 3살 때린 원장 발언

2020년 4월 8일   김주영 에디터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아이가 원장에게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해당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16일 정도밖에 안된 상태였다.

이 소식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며 원장을 처벌해달라고 요청한 청원인은 “그날 저녁부터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 머리를 자해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병원에서 아이의 상처를 본 의사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자고 권유했고 청원인은 지난 3일 CCTV로 원장이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영상 속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의 뺨을 손으로 5~6차례 가격했고, 넘어진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워 다시 뺨을 때렸다.

이후 아이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약을 발라줬다.

더욱 청원인을 화나게 한 것은 원장의 발언이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를 때린 것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청원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원장은 다른 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긴급 폐원’ 됐다고 통보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맞고 생활하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 하루만인 8일 이미 7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원아를 폭행한 원장과 이를 묵인한 선생님들의 신상정보 공개와 솜방망이 처벌 개정을 요구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뉴스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