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레즈비언이었네요..”

2020년 4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자신이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레즈비언’이었다고 밝힌 한 글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에는 전 남자친구에게 속았다는 여성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여자였다”고 말하며 “여자였던 전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들한테 커밍아웃을 해놓고 그 친구들은 제가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귈 때 전 남자친구 여사친 때문에 엄청 싸웠다. 헤어진 이유도 여사친 문제 때문이었다”라면서 “지금와서 사실을 알게 되니 허탈함과 허무함이 몰려온다. 진짜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 씨의 전 남자친구는 겉모습에서 여자인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았다.

A 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남자같이 생겼고 운동을 전공하는 만큼 키도 크고 골격도 남자 같다”라며 “사귀는 동안 관계를 맺으려 해도 항상 참겠다고 했고 민증 또한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가 서서 소변을 보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A 씨로서는 의심할 수조차 없었다.

이별 후 A 씨는 남자친구의 정체를 우연히 알게 됐다. 그는 “군대에 간다면서 입대날을 알려줬다”라며 “‘군대 다녀와서 다시 받아줄 수 없겠냐’면서 계속 저를 잡았지만 저는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정황상 여러 의심이 들었던 A 씨는 남자친구 친구에게 연락했고 “걔가 여자인데 군대를 왜 가냐”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글쓴이는 “여러분도 조심하라. 저도 제가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다. 사람 일은 모른다는 게 맞는 말”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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