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피해자들 잘됐다” 발언했던 유명 여자 유튜버

2020년 4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N번방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여자 유튜버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유튜버 시둥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N번방 사건의 피해자들을 언급하는 영상을 올렸다.

시둥이는 영상 초반부에 SNS에서 활동하는 ‘일탈계’에 대해 설명했다.

일탈계는 자신의 신상을 숨긴 채 벗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올리는 SNS 계정을 일컫는다.

시둥이는 “저는 (일탈계와 관련된) N번방 피해자들에 대해 ‘매우 매우 잘됐다’, ‘이해가 안된다’, ‘그 당사자들의 아픔을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스스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자초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페미니스트들아 화가 나냐”고 말하며 “미안한데 이 말들은 ‘남자 몸캠 사건’ 터졌을 때 페미들이 직접 했던 말들이다”라고 말했다.

시둥이는 “아니 일탈계니 몸캠이니 하는 인간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불법으로 운영했던 그 범죄자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지”라며 “N번방 영상 근처도 가본 적도 없는 남성들이 왜 잠재적 범죄자냐, 왜 도대체 이 화살이 애꿎은 남성들에게 향해야 하는 거냐”라고 설명했다.

또 “N번방 가해자들은 말도 안 되는범행을 저질렀던 범죄자는 절대로 선처해서는 안 될 범죄자”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시둥이는 이른바 ‘반페미니스트’이자 보수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과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폭동인지 민주화 운동인지 모르겠다. 민주화 정신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시둥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