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삽으로 여군 대위 폭행한 상병이 평소에 하고 다녔다는 말

2020년 4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야전삽으로 여군 대위를 폭행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A 상병이 평소에도 행실이 이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 소재 한 부대의 A 상병은 지난 1일 중대장인 B 대위와 면담하며 야전삽으로 한 차례 가격했다.

A 상병은 지난달 말 부대내 사격장방화지대작전을 마치고 부대원들 앞에서 “힘들어 더 이상 못하겠다”는 말을 하고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병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자 B 대위는 지난 1일 A 상병을 중대장실로 불러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A 상병은 “병력 통제가 너무 심하다”고 따지며 미리 전투복 주머니에 챙겨뒀던 야전삽으로 B 대위를 가격했다.

이 폭행으로 B 대위는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고, 현재 A 상병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군 검찰에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A 상병은 평소에도 장병들과 생활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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