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구속됐던 유명 배우의 충격적인 근황

2020년 4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강제 추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배우 강은일의 혐의가 벗겨졌다.

23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은일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한 여성은 강은일이 여자화장실에 가려는 자신을 따라 들어와 추행을 해 이를 따졌고, 그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강은일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남자화장실 칸에서 나오는 도중 술에 취한 A씨가 먼저 몸을 밀착하며 입맞춤을 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재판부는 1심에서 강은일에게 6개월간의 징역형을 선고했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할 것 역시 명했다.

여성이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을 보내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은일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으며, 신뢰관계 상실을 이유로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강은일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고, 뒤따라 들어간 것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는 여성이 여자화장실에서 나오는 그림자와 강은일이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그림자가 포착됐다.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두 사람의 동선이 여성의 진술과 어긋나고 강은일의 주장에 좀 더 부합하다”고 전했으며, “그대로 신뢰하는 것은 합리적인 신빙성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강은일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또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을 따랐으며, 비로소 강은일은 무죄를 확정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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