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법정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한 행동

2020년 4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을 주장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재판을 받는다.

이는 지난 해 3월 광주 법정에 출석한 이후 약 1년만이며, 부인 이순자 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동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작년에 한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지금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으나, 최근 재판부는 6일에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그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의사를 밝히고 부인 이순자씨를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다.

광주법정 앞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죄할 생각은 없느냐”, “왜 반성하지 않는 거냐”는 질문들에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해 한 취재진이 경호원의 제지를 무릅쓰고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고 묻자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으로 소리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재 경찰은 인간통제선을 만들어 법정동 정체를 둘러쌌으며,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경호를 강화한 상태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관한 재판은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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