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주문했네?” 치킨에 침 뱉은 치킨집 직원의 정체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자신이 치킨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일베 회원이 ‘더러운’ 행동을 인증했다.

얼마 전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는 회원 A 씨가 ‘내가 배달음식에 침 뱉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치킨집에서 주방과 배달을 같이 하고 있다. 여자가 주문 전화를 하면 무조건 침을 뱉어서 준다”라고 적었다.

실제 A 씨는 조리 중인 치킨에 침을 뱉는 장면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그녀를 위한 나의 성수 한 방울, 나의 침 범벅이 된 소스의 맛이 어떨까. 아무것도 모르고 내 분비물을 먹겠지”라는 소름끼치는 글까지 남겼다.

심지어 배달지 현관문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 “아쉽게도 이 X은 문 앞에다 놔달라고 했다. X같은 X”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여성 손님이 “너무 맛있었다”면서 올린 후기글을 공유하면서 “미션 클리어”라고 말했다.

A 씨의 글은 올라오자마자 엄청난 논란을 낳았다. 그는 황급히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진 상태다.

사진에는 글쓴이가 근무한다는 치킨 프랜차이즈 상호가 노출되기도 했다. 해당 업체 측은 사진과 후기 등이 짜집기 된 것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에 나타난 재료나 부엌 구조 등을 봤을 때 소속 업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글쓴이를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답다” “사회악처럼 행동하는 게 딱 일베” “꼭 처벌 받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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