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자.살을 생각했던 너무 안타까운 이유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방송인 홍석천(49) 씨가 20년 전 커밍아웃을 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홍석천 씨는 커밍아웃을 공개적으로 한 이후 ‘모든 것을 잃은’ 시절을 떠올렸다.

“저는 커밍아웃을 30대에 하고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잃고, 누구도 나를 안 찾아주고, 가족들도 저를 이해 못 해주고, 너무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홍석천 씨는 “나는 긍정의 아이콘이어서 ‘살아날 수 있어’라고 버텼는데, 참 뭐 하나 때문에 빵 터지는 일이 있어서 새벽에 마포대교를 찾았다”며 극단의 선택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포대교에 도착해 전 애인에게 전화를 걸고 자초지종을 얘기하자 전 애인은 ‘당장 들어가라’며 쌍욕을 했다. 그 쌍욕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석천 씨는 “저한테 상담하는 친구들이 되게 많은데 그 친구들한테 저는 항상 세게 얘기해줘요. 쌍욕을 해줘요”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홍석천SNS,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