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1년에 180억 벌 수 있었던 놀라운 이유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방송인 허경환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18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의 대표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경환은 큰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좋은 방송인이자 ‘보스’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랑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는 식품사업 11년차인 허경환이 CEO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은 자신을 개그맨+CEO를 합친 ‘개C’라고 소개한 뒤, 회사 연매출과 관련한 질문에 “작년에 180억원 정도했고, 지금은 200% 성장을 하고 있다”라며 “작년에 비해서 2배 정도하고 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곁에 있던 양치승 관장은 “이거 거품”이라며 “순이익으로 따지면 나보다 아래”라고 전하며 허경환을 견제했다. 허경환은 양치승 관장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서, 묘한 경쟁관계를 형성해 웃음을 선사했다.

허경환은 방송 다음날인 6일 뉴스1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계기로 “양치승 관장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흔파이브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머슬대회에 나가는 거라 운동을 하고 있는데, 관장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한 회사의 대표로서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밝힌 ‘180억원 매출’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물음에 “매출에 집중되는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라면서도 “11년 동안 회사를 하다 보니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는 걸 잘 알고, 그래서 더 신경쓰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좋은 때를 잘 지나서 지금은 좋은 시기여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처음 안정적 수입을 위해 만들었던 회사지만 지금은 매출보다는 무언가를 만들고 완성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아이템 하나로 시작한 회사가 이렇게 잘 커줘서 감사하고, 이제 고객과 직원들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허경환은 “방송에서는 직원들과 수직적인 관계라고 했는데, 제가 제일 밑이다”라며 “회사 식구들을 위해 소극적인 대표가 아닌 조금 더 적극적인 믿음가는 대표가 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KBS ‘사랑님 귀는 당나귀 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