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너무 큰 가슴 때문에 평소에도 목발을 씁니다”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가슴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태국 매체 타이 랏은 원인을 알지 못한 질병에 걸린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핏사눌록 지역에 거주하는46세 여성 람 프라이(Lam Phrai)는 가슴이 급격하게 자라나 거동조차 불편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는 처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점점 왼쪽 가슴은 급격히 커졌다. 3개월 후에는 오른쪽 가슴마저 똑같은 크기로 자랐다.

거대한 가슴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람은 척추에 무리가 갔다. 결국 람은 너무 거대해진 가슴 탓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람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으며, 맞는 옷이 없어 하얀 천을 여러 개 엮어 상체를 가렸다.

갑작스럽게 커진 가슴 탓에 람은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방법이 없었다. 현지 병원에서조차 람의 질병을 알아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람을 진료한 주치의는 “그나마 여러 진단을 통해 람의 유방에 암세포가 없는 걸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며 낮은 임금을 받는 람의 부부는 막대한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 달 월급이 80만원인 람은 진료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었다. 결국 부부는 인근 복지단체에 자신의 사연을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현지 시민들은 “국가가 람을 지원해야 한다”, “하루빨리 원인을 찾아내어 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의견을 남기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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