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환자 죽어가는 장면 자기 브이로그에 올린 의사

2020년 4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는 유튜버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가 게시한 심폐소생술 받다 사망한 환자 브이로그를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5일에 ‘외상 환자의 심폐소생술’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으며, 모자이크 처리를 했음에도 시청자들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그대로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의 치료 과정에서는 의료진이 기관삽관과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환자의 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심폐소생술을 계속 해도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지 않자, 교수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익스파이어(expire·사망선고) 할게요”라고 말하는 것 역시 들렸다.

이 채널을 만들어 운영한 교수는 한 매체에  “원래는 돌발 상황이나 폭력성 있는 환자분 때문에 보디캠을 차고 다녔는데, 질병을 다루는 부분은 교육을 위해 영상으로 만든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영상 속 환자들께 죄송하다”며  “응급실 분위기나 응급의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교육이 목적이었으며 금전적 이익을 위해 게시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CPR 받다가 사망한 사람 영상도 있었는데 권리 침해로 영상 다 신고하고 왔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내렸으며, 채널도 지운 상태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 유튜브 캡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