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욕 먹고 ‘무죄’ 판정 받고 나온 배우 근황

2020년 4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혐의 무죄가 확정된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강은일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로 취재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심에서 강은일은 징역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혀 무죄가 확정됐다.

이에 관해 강은일은 “2심이 마무리되기 직전에 어머니가 손을 들고 판사님들께 제발 한 번만 현장에 와서 봐달라며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판사들은 어머니가 하는 말을 무시하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왔으며,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진술 또한 강은일의 주장과 일관되어 무죄 판결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강은일은 최근 심경으로는 “짐을 덜었다는 마음은 들지만 여전히 세상이 무섭다. 그럴수록 더 떳떳해야 한다는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은일은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겨 약을 먹었었는데 이제 끊었다”며 “판결이 나도 ‘성추행 무죄’라는 낙인이 평생 나를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에 평생 사건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강은일은  “내 말이 성범죄 피해자를 지키지 말라고 해석되는 건 아닐까 두렵다”라는 걱정과 함께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은 사건을 성별이 아닌 진실 그대로 판단하길 바라며 나를 고소한 여성에게는 민사적 형사적 대응을 모두 할 것이다”며 발언했다.

한편 강은일은 강제추행 의혹을 이유로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둔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은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