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는 갓갓 문형욱 실제 학교 생활 (+동기 인터뷰)

2020년 5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와 함께 학교를 다닌 사람들의 증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문형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시흥 논곡중학교와 은행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경대학교 건설학부에 입학했다.

그와 함께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문형욱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착실한’ 학생이었다고 답했다.

학교 주변인들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 주변 학생들과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말하며 “지난해 10월 학생 논문 발표대회에서 ‘골목길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형욱과 같은 학과에 속한 한 학생은 이미 그를 ‘갓갓’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경찰이 신원을 공개하기 전부터 학교 내에서는 암암리에 문형욱이 갓갓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같은과에 그런 파렴치범이 있었다는 사실이 소름돋는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문형욱을 잘 모르지만 별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고 엮이고 싶지도 않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휴학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형욱은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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