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채보미가 방송 중 오열하며 공개한 최근 봉준 몸상태

2020년 5월 18일   박지석 에디터

지난 14일 열이 약 39도까지 올라 병원에 간 아프리카TV BJ 봉준의 근황이 공개됐다.

봉준의 여자친구인 BJ 채보미는 17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봉준의 근황을 직접 밝혔다.

채보미는 “CT 검사 결과에서는 장염 같다고 했는데, 아픈 이유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며 “22일에 외래진료를 봐야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채보미는 “정말 화가 났던 건 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동안 오빠가 너무 아파했다”, “오랜 시간 동안 오빠가 진료를 받지 못해 계속 주저앉거나 쓰러지려 하는 등 거의 죽기 직전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채보미와 봉준은 보건소에 가려고 했으나, 그 전에 일반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야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진단서를 받기 위해 병원을 갔지만, “열이 너무 높고 우리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아 진료가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채보미가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문의하자, 보건소 측은 “원래 진료 거부하면 안 되는데”라고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채보미는 강남보건소에서 봉준을 진료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도착한 뒤에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결국 그곳에서도 봉준은 진료받을 수 없었다.

보건소 측은 채보미에게 “열이 너무 높지만 이태원을 다녀온 것도 아니고, 코로나 접촉자와 만나지 않았고,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서 코로나 검사를 해줄 수 없다”며 “고열이 지속되니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채보미는 봉준을 데리고 응급실로 갔으며,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중에도 봉준은 고개를 못 가누고, 식은땀만 흘리는 등 거의 맛이 간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봉준이 하루종일 횡설수설 알아듣지도 못할 말만 했는데 그나마 알아들은 건 ‘보미야 살아서 나가면 내가 진짜 잘해줄게’ 이거 하나뿐이었다”며 울먹였다.

끝으로 채보미는 “그래도 지금은 오빠가 열이 좀 내려갔다”며 시청자들에게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이 때문에 다른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그대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니까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BJ 봉준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급성 장염에 맹장염이 겹쳐 수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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