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계속..” 방금 문형욱이 정색하고 고개 돌리며 보인 태도

2020년 5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이 마스크를 벗은 채 포토라인 앞에 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8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문형욱은 이날 오후 2시쯤 검찰 이송 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문형욱은 범행을 왜 저질렀냐는 질문에 “피해자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왜 어린 학생들에게만 그랬습니까?”라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문형욱은 “지금 얼굴 공개됐는데 심정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는 “후회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답했다. 범행 목적을 묻자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문형욱은 “피해자가 전부 50명이 맞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네. 제가 그 정도로 경찰께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기자가 “성폭행 지시한 것이 몇 건입니까?”라고 질문하자 문형욱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옆에 있던 경찰관에게 “계속 답해야 돼요?”라고 물었고, 경찰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정확하게 3건 정도였습니다”라고 답했다.

문형욱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문형욱은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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