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보낸 개가 개소주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2020년 5월 28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양 보낸지 2시간도 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소개자 A를 통해 입양 보낸 진돗개 믹스견 모녀가 도살당했다며 관계자들을 강력 처벌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이었다.

청원인은 지난 17일 소개자 A를 통해 입양자 B와 그의 친구C에게 진돗개 혼종 모녀를 입양 보냈다고 한다.

청원인은 입양보내기 전 A에게 “혹시 잡아먹는 것 아니냐”고 물어봤고,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럴 리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다음날 A로부터 “개들을 가평으로 보냈고 잘 도착했다”며 사진 2장을 받았지만 사진 속 개들은 청원인의 개가 아니었다.

청원인은 “다시 개들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A가 오히려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된 청원인은 그제야 개가 도살업자에게 보내져 개소주로 만들어졌다는 진술을 듣게 됐다.

청원인은 “할머니는 매일 울며 애들 소식을 기다리고,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는 충격에 쓰러지셨다.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5월 28일 오후 2시까지 4만 3000여 명이 동의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청원게시판, 청원인 페이스북,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