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송치된 최신종(31)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3일 프레시안은 최신종이 가족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입수, 단독 보도했다.
프레시안이 공개한 편지에는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면회를 와달라는 믿을 수 없는 요구도 있었다.
최신종은 “내가 직접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힘든 일인 거 아는데 제발 부탁 좀 하겠다. 유족에게 내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고인에게 조금이나마 용서를 구하는 거다. 쉽지 않고 힘든 부탁인 거 아는데 딱 한번만 면회와달라고 사정 좀 해줘라”고 말했다.
그는 형량을 낮추거나 합의하려는 목적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합의 해달라는 게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최신종은 한때 씨름 유망주였지만 도박으로 8000만 원 빚을 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 채팅 앱으로 만난 여성 2명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범행 과정에서 현금과 팔찌 등 금품도 훔쳐 달아났다.
체포 후에 그는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신뢰할 만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피해자 유가족에게 미한함이나 범행의 반성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더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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