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진 남초 회사 다니는 ‘노.브.라’ 여상사 참사

2020년 7월 31일   박지석 에디터

직장 상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 고민인 직장인이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래지어 안 하는 직장 상사… 어쩌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체 인원이 약 300명 되는 ‘남초 회사’에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다니는 상사가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내 위에 여자 차장님이 있는데 남자들로 가득한 회사에서 브래지어를 벗고 다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름이 되니 옷이 얇아지면서 티가 많이 난다”며 “모른 척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팀장님이 ‘○○ 차장 속옷을 제대로 안 입는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팀장님은 A씨에게 “자신이 말하면 민망하고 성희롱 이슈가 될 수 있으니 대신 말해달라”라고 A씨에게 부탁을 했다. 이에 A씨는 차갑고 자유로운 차장님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A씨는 잠도 못 이뤘다며 “이런 고민을 해본 분 계시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모른 척 하라”, “하급자한테 너무 큰 짐을 줬다”, “개인의 자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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